강세황(姜世晃) ▷ 인물설명 1712(숙종 38) ∼ 1791(정조 15) 자는 광지(光之), 호는 표암(豹庵), 판중추부사(判中樞府事) 현( )의 아들. 1772년(연조 48) 61세때 비로소 영릉 참봉이 되고, 이듬해 사포서 별제를 거쳐 1776년(영조 52) 한성부 판관(漢城府判官)으로 기로과(耆老科)에 장원, 1778년(정조 2) 병조 참지(兵曹參知)로 문신정시(文臣庭試)에 장원, 한성부 우윤(漢城府右尹), 남양 부사(南陽府使), 한성부 판윤(漢城府判尹), 호조와 병조의 참판(參判)을 거쳐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갔다. 서화(書畵)에 뛰어나 1784년 천추부사(千秋副使)로 북경(北京)에 갔을 때 그의 서화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귀구 후 정헌대부(正憲大夫)에 올랐다. 글씨는 왕희지(王羲之), 왕헌지(王獻之), 미불(米 ) 등의 서체(書體)를 본받았으며, 전서(篆書),예서(隸書)를 비롯한 각체에 모두 신묘했고, 특히 산수(山水), 사군자(四君子) 등에 뛰어났으며, 시(詩)는 육유(陸遊)를 본받았으나 독자적 풍격을 갖추고 있었다.